‘아모레퍼시픽’ 치약 리콜 타격에도 리스크는 없다(?)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사드 충격’에 이은 ‘치약 리콜’ 타격에도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여 주목된다. 일각에선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희석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8.54% 증가한 22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시장에서 이니스프리의 폭발적인 성장 효과와 면세점 매출이 올 3분기는 물론 4분기까지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탄탄한 기초체력 덕분에 치약 리콜 사태에 따른 소비자의 우려가 더해지고 있으나 주가는 큰 변동성이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치약 긴급 회수 소식에 장중 한 때 3.51% 내린 38만5000원을 찍었으나 반등에 성공해 0.25%오른 40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28일 장 초반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대비 0.50% 내리는 등 약세를 나타냈으나 전문가들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조언하고 있다.

치약 제품이 아모레퍼시픽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데다 리콜에 따른 영향은 4분기 1회성 비용에 그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박신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작년 연결 매출에서 구강 제품 비중은 1%에 불과하고 마진도 0~5% 수준”이라며 “기업 이미지와 신뢰도에 다소 손상이 있을 수 있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치약은 아모레퍼시픽의 전사 매출액 가운데 약 500억원으로 1% 비중이며 영업이익률은 2~3% 수준으로 추정돼 4분기에도 환불과 관련된 영향은 매우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 실적이 안정화 되고 있는데다, 세분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중국 외에 해외 매출 비중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분석도 펀더멘탈 이외의 리스크에 따른 주가 변동성은 매수 기회라는 분석에 힘을 싣는다.

강수민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세분화된 브랜드군을 보유한데다 중국 본토에서는 백화점 중심으로 럭셔리 브랜드들이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다”면서 “미래 성장동력은 동남아 및 미주 국가들로 보고 202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LIG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9만원을 제시했다. KB투자증권 역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6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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