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이정현 “정세균 물러가거나 내가 죽거나..장난 아니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정 의장이 사퇴할 때까지 단식을 계속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지난 27일 이 대표는 국회 당 대표실 농성장에서 단식의 계기와 단식 소감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는 ‘집권당 대표가 너무 극단적 선택을 한 건 아닌지, 왜 이런 선택을 한 건지 국민들이 궁금해한다’는 질문에 “(정 의장 발언을) 제재하지 않으면 우리 정치사에 두고두고 나쁜 선례로 기록될 것이다. 야당이 지금 하는 짓은 다수의 횡포를 넘어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김재수 장관 해임안에 대해 “한 인간을 이보다 더 억울하게 만들 수 있느냐. 야당은 6.7%로 대출받은 것을 1.4%에 받았다고 언론과 국민을 속였다. 9억 아파트에 7억 근저당 설정된 아파트를 1억 9000만 원에 전세 산 게 황제 전세냐. 가슴 아픈 가정사를 들춰내고 천하의 불효자로 몰아 해임 사유로 하는 게 도대체 말이 되느냐”고 성토했다.


이 대표는 “앞서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장관들은 모두가 재임 중 업무 수행에 대한 책임으로 물러난 것”이라며 이번 사안은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 의장은 쉽게 사퇴 안 할 듯하다’는 말에 “나는 밀실에서 거래하는 사람이 아니다. 장난이나 쇼로 단식 시작한 것도 아니다. 정세균이 물러나든지 내가 죽든지 둘 중 하나”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번 농성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전화라도 했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과의 일은 극비”라며 언급을 피했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부터 정 의장의 국회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안 통과 과정에서 한 ‘맨입으로는 안 된다’는 발언에 반발, 사퇴를 요구하는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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