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는 트럼프를 더 좋아해? 힐러리 TV토론 우세로 달러가치 급락

[헤럴드경제] 미국 대선 후보들의 첫 TV토론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원 넘게 급락했다. 이같은 달러 약세-원화 강세는 TV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우세했다는 평가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누그러들었기 때문이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TV토론 소식에 출렁이면서 결국 전날 종가보다 달러당 11.4원 내린 1096.5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0.9원 오른 1103.3원으로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상승폭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선전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심리가 퍼져 있었던 게 환율 상승의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한국시간) 미 TV토론 시작 한 시간만에 급반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트럼프가 힐러리에 밀린 탓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 변동 폭은 16.6달러로 지난 3월 15일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컸다. 


미 TV토론의 영향으로 안전자산인 엔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장중 한때 달러당 100.09엔으로 한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토론이 진행되면서 가파르게 올라 오후 장 들어선 100.89엔까지 치솟았다. 오후 3시 5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00.75엔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 안전 자산인 금값도 하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온스당 1339달러대에 거래됐던 금값은 온스당 1335달러대로 떨어졌다.

미 대선 다음 TV토론은 다음달 9일과 19일에 열릴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