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2022년 화성에 사람 보낸다…1인당 운임 10만달러”

화성여행

미국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인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화성에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현세대 내에 건설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머스크는 27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국제 우주공학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르면 2022년부터 인류를 화성으로 보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통신과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그는 지난 1월 “화성은 인류가 자립도시를 세울 수 있는 유일한 행성”이라면서 10년 내 인류를 화성에 보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인류의 첫 화성 방문 시점을 2025년으로 제시했지만 이날 발표에선 3년을 앞당겼다.

머스크는 “오늘날 인류는 두 가지 근본적인 선택에 직면해 있다”면서 “우리가 지구 상에 영원히 머물 경우 불가피하게 멸종될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 대안은 우주를 여행하는 문명, 여러 행성에 존재하는 인류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를 위해 재사용이 가능한 발사체를 기반으로 한 행성 간 운송 시스템의 개념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다단계 발사 기술과 팰콘 9처럼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이 그가 구상하는 행성 간 운송 시스템의 핵심이다.

로켓의 맨 위에는 보잉 747 항공기 2대 길이의 행성 간 모듈이 탑재된다. 모듈 탑승인원은 초기에 100명 정도지만 기술이 발전하면 200명 이상으로도 늘어날 수 있다. 화성에 도착한 우주선이 지구로 돌아오는 데 필요한 연료는 화성에 존재하는 물과 이산화탄소를 합성해 만들고 발사체도 현지에서 생산한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스페이스X는 현재 로켓 발사 후 회수에 성공한 1단계 추진 로켓을 9∼10월께 발사하기 위해 막판 준비를 하고 있다.그는 궤도 우주선의 모습도 소개했다. 우주선은 식당과 객실, 무중력 게임과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머스크는 “우주선을 타고 여행하면 즐거움과 흥분을 느낄 것”이라면서 “비좁다거나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우주여행 비용은 비싸겠지만 가고자 원하는 모든 사람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며 1인당 비용을 최저 10만 달러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초기에는 1인당 20만 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머스크는 “자립 가능한 인류가 머물 화성 도시 건설 계획을 달성하려면 민간과 공공부문의 광범위한 제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이스X는 2018년에 화성 무인 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간판 우주선인 드래건을 변형한 레드 드래건이 2018년 첫 탐사 때 화성의 지형을 조사하고 토양을 채취하는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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