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강석호 “국감 복귀, 많은 의원들 공감”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강석호 최고위원<사진>이 28일 “최고위원들도 공개적으로 얘기는 안 하지만 많은 의원들도 그런 방법(국감 복귀)으로 가는 게 맞다고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정 의장이 사퇴할 때까지 의사 일정을 거부한다며 국정감사를 불참하고 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정 의장을 규탄하면서, 국감은 복귀하는 ‘투 트랙(Two Track)’에 동의하며 “조만간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고 (국민이) 우려를 안 하게 될 좋은 방법도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23일 야당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본회의 표결 처리 과정에서 정 의장이 국회법 절차를 어기고 중립성을 훼손했다며 사퇴를 요구하고 국감 거부, 당 대표 단식, 릴레이 1인 시위 등 강경하게 반발하고 있다. 강 최고위원의 발언은 지도부의 ‘강경 일변도’에서 다소 누그러진 입장인 셈이다.

다만 강 최고위원은 지난 27일 국감 참여를 공개적으로 밝힌 새누리당 소속 김영우 국방위원장에 대해 “(국감 불참은) 국민의 원망을 감수하고 하는 행동인데 김 위원장이 충정심을 나타내는 표현을 했다지만 129명 새누리당 의원들의 자존심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돌출 행위는 별로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당론을 따라주고 거기(당내)에서 얘기를 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의장 사퇴 주장에서도 한발 물러난 입장을 내놨다. 강 최고위원은 “정 의장이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사회권 행태를 시정하겠다(고 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다면 대화로 충분히 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 투쟁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정 의장의) 진정성 있는 멘트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이정현) 대표로서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행위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의) 제일 큰 목적은 (정 의장) 사퇴지만, 또 우리가 대화를 하고 정 의장의 진정성 있는 행동이 나온다면 저희도 다시 생각해볼 문제가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정 의장 사퇴까지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지만 정 의장이 사퇴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당내에서 정 의장 사퇴 요구에서 사과와 재발방지 요구로 주장이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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