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군, 알레포에 지상군 투입…“도심 일부 장악”

[헤럴드경제]나흘간 무차별 공습과 포격을 당한 알레포 동부 반군지역을 향해 시리아군 지상군이 투입됐다.

27일 영국에서 활동하는 시리아인권관측소와 시리아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시리아군 지상병력이 27일 알레포 동부의 반군지역으로 일제히 진격했다. 지상군 병력은 시리아군뿐만 아니라 이란, 이라크, 레바논 등에서 온 친(親) 아사드 민병대로 구성됐다.

정부군은 반군지역의 외곽 여러 방향에서 도시 중심부에 있는 올드시티와 인근 시타델(요새 유적)을 향해 접근했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정부군과 반군은 곳곳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과 시리아 국영TV는 시리아군이 시타델의 북서쪽 파라피나 구역을 장악했다고 시리아군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22일 밤 늦게 시리아군이 알레포 완전 탈환을 선언한 후 시작된 공습과 포격이 이날도 계속됐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이날 공습으로 알레포 알샤르와 알마샤드 구역에서 민간인 11명이 숨졌다. 닷새째 계속된 시리아군의 무차별 공격에 최소 155명이 숨졌다. 

23일 정부군 폭격으로 수돗물 공급도 중단돼 주민들은 오염이 심한 우물물에 의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부상자가 속출하는 인구 25만의 알레포 동부에 남아 있는 의사는 35명뿐이다. WHO와 국제적십자는 부상자들을 알레포 밖으로 후송할 수 있는 안전한 통로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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