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주차장, 무단방치차량으로 ‘골머리’… 미납주차요금 3억3000만원 넘어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국제공항 주차장이 장기 무단 방치 차량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차량 쓰레기장을 방불케하는 인천국제공항 주차장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을)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9월 현재 3개월 이상 인천국제공항 주차장에 방치된 차량은 전체 54대로 조사됐다.

54대 차량의 방치 일수는 3만4573일이고, 이로 인해 미납된 주차요금은 3억378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장기방치차량 ‘TOP 10’ 차량의 방치 일수는 1만4796일로 전체의 42.8%를 차지했으며, 미납 주차요금은 1억4250만원(42.2%)으로 집계됐다.

가장 오래 방치된 차량은 2589일로 7년째 방치되고 있다. 밀린 주차요금만 3219만원으로 웬만한 차량 한 대를 구입할 수 있는 비용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개월 이상 공정장소에 주차된 차량에 대해 소유주에게 3회 연락을 취해야 하고, 출차의사를 확인할 수 없거나, 정상적인 주차요금 정산에 의한 출차의사가 없는 경우 차량 소유주의 동의 없이 화물터미널주차장으로 차량을 견인ㆍ이동시키고 있다.

또한 별도 통보 없이 주차장 내에 1년 이상 주차된 차량을 무단방치차량으로 분류해 관할 신청에 신고 후 견인조치 가능하다.

윤관석 의원은 “공사 내부 규칙상 1년 이상 주차된 차량에 대해 ‘무단방치차량’이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사실상 1년 이상 주차된 차량은 버려진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이 차량에 대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관리가 소홀하다”며 “향후 방치기간 및 장ㆍ단기 주차장에 따른 조치방안을 세부적으로 마련해 공항 주차장에 차량이 무단으로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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