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냐 성장이냐…엇갈린 홀리데이시즌 전망

민텔 1%대 낮은 성장 전망

딜로이트 4%신장한 1조 달러 연말 매출 기대

밀레니얼세대연말소비

연중 가장 소비가 집중되는 홀리데이시즌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다행히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 감소는 면하겠지만 성장 전망치가 조사업체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민텔(Mintel)이 최근 발표한 전망 자료에 따르면 오는 11월부터 시작해 1월초에 끝나는 홀리데이 쇼핑 시즌의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사실상 제자리 걸음 수준인 1.3%증가에 그칠 것으로 봤다. 이는 서브프라임 위기 직전인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민텔의 리테일&어패럴 부문 다이애나 스미스 수석연구원은 “최근 소비자 신뢰지수는 높아지고 실업률이나 유가는 낮아지는 상황을 봤을때 연말 소비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11월 초에 있는 미국 대선에 따른 정치, 경제적 변화로 인해 소비 심리가 급격하게 변할 수 있는 점은 변수”라고 말했다.

반면 민텔보다 높은 성장을 전망한 기관도 있다.

딜로이트는 25일 발표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 연말 쇼핑 시즌의 성장률을 3.6~4%로 내다 봤다.

뚜렷한 경제 회복세에 따른 소비 심리 개선에 따른 자연스런 증가라는 것이 딜로이트측의 분석이다.

대선에 따른 효과 역시 다르게 봤다.

딜로이트의 다니앨 하흐만 수석 경제학자는 “11월 초순에 있는 대선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은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돼 4%내외의 전체 성장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딜로이트측은 올 연말 소비 집중 기간에 1조 달러에 육박 할 것을 내다 봤다.

이중 온라인과 모바일 부문이 17~19%의 증가로 전체 성장률을 견인 할 것으로 덧붙였다.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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