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물폭탄?…내진설계 기준치 이하 저수지 56곳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내진설계 기준치 이하로 만들어진 저수지가 전국 56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강진이 집중된 경상북도에 이들 저수지 역시 밀집돼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김철민 더불어민주당(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실의 한국농어촌공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575곳 저수지의 정밀안전진단결과 안전성에 위험이 있는 D등급 저수지가 165곳, 내진 설계 기준치 이하 저수지가 56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56곳 중에서도 이번에 강진이 발생한 경주시가 포함된 경북이 11곳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이 10곳, 전남 9곳, 충북 7곳 등의 순이다. 특히 최근 강진이 발생한 경북 경주시 인근 심곡저수지, 남사저수지 등도 내진설계 기준치 이하 저수지로, 각각 준공된 지 85년, 53년 된 노후 저수지다. 


D등급 저수지도 대책이 시급하다. D등급은 주요 부재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ㆍ보강이 필요하고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저수지를 뜻한다. D등급 판정을 받은 저수지 165곳 중 경북 경주시에만 8곳이 소재한다.

지난 2013년에도 경북 경주시 저수지에서 제방이 붕괴, 약 25만톤의 용수가 마을을 덮쳐 차량, 주택, 상가, 운동장 등이 침수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진발생 가능성이 높은 양산단층이 통과하는 경남, 경북에 이 같은 저수지가 많다”며 “내진보강 등 전국 저수지 안전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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