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안되면 되게 한다”…면세점 부활에 ‘사활’

지난해 면적 2.5배 확장 등 치밀한 준비
워커힐면세점 신규특허권 위해 ‘공격경영’
“도전정신 재무장…반드시 되찾을것”의지

“‘공격 경영으로 정면 승부하라’고 강조하셨던 선친의 말씀을 되새기겠다. (워커힐면세점은) 어떤 사업자보다도 경쟁력 있고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면세점이다. 이런 장점을 통해 특허 획득에 나설 계획이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63)이 면세점 신규특허권 경쟁에 뛰어들 각오를 밝히며, 워커힐면세점 부활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워커힐 면세점은 요우커(遊客ㆍ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화커 산장 면세점’으로 불리며 강동권 시내면세점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 24년간 영업하며 기업의 성장동력으로 자리해왔다. 지난해 확장 공사에 들어가며 면적을 기존 대비 2.5배 넓히는 등 경쟁력 강화를 힘써 왔던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 특허권을 상실하며 5월 문을 닫았다.

최 회장은 오는 12월 있을 신규면세점 특허 선정에서 부활을 노린다. 최 회장을 필두로 한 SK네트웍스도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 재취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최 회장의 ‘공격 경영’이 있다. 아버지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의 유지를 받든 최 회장은 항상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공식 석상에서 “개척과 도전정신으로 대변되는 창업정신을 되살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기업문화를 만들자”며 아버지 최종건 창업회장의 뜻을 되새겼다.

면세점 사업에서도 이런 정신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주말 해외방문 일정을 앞두고 면세본부를 찾은 자리에서 “우리는 지금 ‘워커힐면세점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느냐,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것이냐’ 하는 기로에 서있다”며 “지난 24년간 그래왔듯이 국가관광산업 발전의 선봉에 선다는 자신감과 사명감을 갖고 노력을 다한다면 워커힐면세점을 반드시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특허획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최 회장은 사업계획서 준비 및 브랜드 유치 등을 위해 근무 중인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최 회장의 행보에는 항상 ‘공격경영’과 ‘뚝심’이 있다. 지난 6월 해병대 캠프에 참석해서도 “안되면 되게 하라는 창업회장님의 정신과 해병대 정신은 극기와 도전의 측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다”며 “정신 재무장과 자신감 고취를 통해 회사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함께 극복해 나가고, 경영목표 달성과 미래성장을 이루는 계기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SK네트웍스는 신청서 마감일인 오는 10월 4일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신청서를 제출한 뒤 사업계획을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는 사업계획서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업계는 최 회장이 워커힐을 시작으로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워커힐 면세점 사업권 재획득을 시작으로 최 회장의 강력한 현장경영이 빛을 발할 것”이라며 “면세점 사업권 획득은 17년만에 복귀한 최 회장의 첫 번째 경영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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