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토론勝, ‘트럼프 대역’ 필립 레인스 공 컸다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에 ‘판정승’을 거둔 힐러리 클린턴에게는 토론 리허설에서 철저히 트럼프가 돼 준 필립 레인스가 있었다.

27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클린턴 캠프는 대선 TV토론을 앞두고 힐러리의 최측근 레인스를 대역으로까지 내세워 맹연습을 했다. 23일부터 25일까지는 하루 두 차례씩 모의 토론을 진행했다.

레인스는 힐러리의 국무장관 시절 선임보좌관, 대변인 등을 거친 오랜 측근으로 트럼프와 같이 공격적이고 거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인스는 트럼프의 정책은 물론 그가 자주하는 제스처까지 선보이며 트럼프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리허설 중간중간 트럼프가 자주 하는 손동작까지 선보여 가며 모의 토론에 임했다.


힐러리도 토론 후 레인스의 공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와의 토론에 대해 “꼭 필립이 얘기하는 것처럼 들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철저한 연습에 토론의 승패는 힐러리에게 기울었다. CNN방송은 여론조사기관인 ORC와의 공동으로 TV토론 시청자를 상대로 실시간 여론조사를 한 결과 힐러리가 잘했다는 응답이 62%를 기록해 27%에 머문 트럼프를 압도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블룸버그 등 주요 언론들도 힐러리의 승리였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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