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수사] 檢, 조현준 사장 참고인 조사ㆍ회계법인 본격 수사

[헤럴드경제=법조팀]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비리를 전방위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수조원대 회계사기를 묵인한 의혹과 관련 국내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딜로이트안진(이하 안진)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특별수사단은 최근 대우조선의 외부감사 업무를 맡은 안진의 감사본부 소속 회계사들을 여러 명 소환해 조사했다.

대우조선의 감사를 맡아온 안진은 고재호 전 사장 등 전 대우조선 경영진이 5조원대 회계사기를 저지르는 과정에서 여러 분식 정황이 노출됐음에도 이 문제점을 밝혀내지 않고 묵인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대우조선과 안진 측은 검찰 수사와 별도로 분식회계 진상을 규명하는 금융감독원의 회계감리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재무제표를 수정하게 된 것이 고의적인 회계사기 탓이 아니라 기술적인 실수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6월 안진회계법인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대우조선 외부감사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대형 회계법인에서 상장사의 회계 사기를 묵인한 혐의와 관련된수사는 회계라는 전문적 영역과 관련돼 대단히 난도가 높은 수사로 전례도 거의 없다”며 “그러나 이번 회계법인 수사는 대우조선 사건의 본질적 부분 중 하나이므로 최선을 다해서 사실관계를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특별수사단은 박수환(58ㆍ구속기소)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가 2013년 효성가 ‘형제의 난’ 당시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과 소송전을 벌이던 당시 분쟁 상대방이던 조현준 효성 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관계자는 “변호인이나 회사 직원을 상대로 조 전 부사장에게 소환 통보를 했지만 현재 불응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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