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왕’도 사기 피소…“입지전적 스토리로 투자자 모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가난을 극복하고 100억 원대 자산가가 된 성공 스토리로 유명한 한 투자자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최근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등 유명 자산가들의 잇따른 투자 사기 혐의에 휘말려 소액 투자자들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채모(29) 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채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자신에게 투자하면 100일 만에 수익 20%를 올리게 해주겠다며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서 부동산으로 큰돈을 번 경험을 소개하며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다. 그에게 돈을 투자했던 8명은 투자 금액 수억 원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과거 한 방송에 출연한 채모 씨]

채 씨는 혐의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채 씨는 서울 중구청 소속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다가 젊은 나이에 100억 원대 자산가가 된 성공스토리로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유명해졌다.

그는 빌라 투자, 빌라건축사업 등 빌라 관련 사업에 집중해 ‘빌라왕’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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