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디자인이 그린 미래…DDP는 지금 ‘스마트 천국’

-서울디자인위크 개막 8일째, 시민 발길 북적…디자인 역할 등 모색

-‘밥그릇’ 공예박람회 큰 인기…서울의 미래 대중교통도 한눈에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요즘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스마트 디자인’ 천국이다. ‘스마트 디자인’ 입힌 밥그릇 DDP 곳곳에서 시민의 눈길을 잡는다. 황교익 맛 칼럼리스트의 말처럼 친숙한 ‘밥그릇’의 만날 수 있다.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모빌리티 전시에서는 미래의 서울 대중교통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학생들과 관계자들 발길이 몰린다. 2030년 서울시내를 누빌 똑똑함을 넘어선 ‘지혜로운’ 버스, 택시, 지하철은 물론 새로운 형태의 대중교통 수단 ‘바이모달 트램’도 살펴볼 수 있다.

살림터 1층 카페1(시민쉼터)에서 진행되는 서울디자인위크 주제전 ‘스마트 디자인으로 스마트 라이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앱세서리Appcessory’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를 구경하고 있다.

DDP를 중심으로 서울시내 곳곳에서 10월 2일까지 펼쳐지는 디자인축제 ‘서울디자인위크2016’에는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부터 산업계 관계자, 일반 시민들로 북적인다. 이번 서울디자인위크 주제는 ‘스마트 시티, 스마트 디자인, 스마트 라이프’로 스마트 시대에 걸맞은 디자인의 역할과 책임을 모색하는 자리다. 서울디자인위크는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디자인 전시와 행사 등을 하나의 디자인 통합행사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개막 8일째인 29일, 서울디자인위크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밥그릇이다. 황교익 맛 칼럼리스트가 총감독으로 나선 서울공예박람회에서는 식(食)문화의 변화에 따른 반상기 공예품의 변화를 보여주는 ‘생활의 발견-밥그릇’을 주제로 밥그릇에 대한 11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국인의 주식은 밥이다. 끼니마다 밥그릇과 마주한다. 밥그릇으로 한국인의 일상을 들여다보았다”는 황교익 총감독의 설명처럼 밥그릇이 친숙하지만 새롭기도 하다. 

‘2016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전시’ 글로벌 협력 연구 주제전을 찾은 한 관람객이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직접 체험해보고 있다.

황 총감독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밥그릇의 미학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스마트 디자인을 입힌 밥그릇은 DDP 배움터 지하2층부터 4층까지 둘레길을 따라 올라가며 전시된다.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대중교통의 스마트한 모습도 공개된다. 디자인의 관점으로 미래의 대중교통을 미리 볼수 있는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국제 컨퍼런스ㆍ전시’에서는 2030년 서울 대중교통의 모습을 구현한 각종 체험과 전시가 진행중이다. 첨단 기술이 반영된 미래 서울의 대중교통 전시에는 디자인과 첨단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모빌리티의 비전이 담겨 있다.

스마트 자율주행차와 스마트 택시, 미래형 친환경 버스은 물론 연료전지를 에너지원으로 해 전용궤도를 자동 운전으로 운행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수단인 ‘바이모달 트램’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스마트 라이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방법으로 스마트 앱세서리(Appcessory)를 제시한 주제전 ‘스마트 디자인 스마트 라이프’도 관람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전시에는 스마트 기기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실생활에 가까운 6가지 영역에 따른 48개 앱세서리를 선보인다. 심박수와 걸음걸이를 간편히 잴 수 있는 제품들은 물론 레저ㆍ스포츠 활동을 코칭해주는 참신한 디자인의 앱세서리도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밖에 시민 참여 마켓도 놓쳐서는 안되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울디자인 마켓’은 판매만이 목적이 아닌 시민이 함께 즐기고 체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청년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작품을 오픈 스튜디오 형태로 대중에 소개하는 ‘청년워크숍&전시’와 성별이나 연령·국적 등 배경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범용디자인 우수 사례를 살펴보는 ‘유니버설 디자인 전시·세미나’도 열린다.

서울디자인재단 관계자는 “스마트 디자인이란 우리가 처한 많은 문제를 해결해 보다 나은 삶을 이끌어낼 수 있는 디자인, 똑똑함을 넘어 지혜를 겸비한 디자인”이라며 “이번 행사가 스마트하게 사는 것에 대한 생각의 기회를 제공하고 디자인이 담당해야 할 역할과 책임을 모색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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