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구속영장 기각 ③] ‘롯데 수사’ 100여일의 일지…도미노악재로 무뎌진 檢 칼날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지난 6월 사상 최대 규모의 압수수색으로 화려하게 출발했던 ‘재계 서열 5위’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29일로 112일째를 맞았다. 수사 초기부터 그룹 차원의 비협조와 증거인멸, 연이은 계열사 사장들의 영장 기각과 고(故)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고전했던 검찰이 이날 신동빈(61) 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다. 잇따른 악재 속에서 검찰이 어떤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다음은 주요 수사 일지.

▶ 6.10 롯데 정책본부와 호텔ㆍ쇼핑 등 주요 계열사 등 총 17곳 사상 최대 규모 압수수색

▶ 6.14 롯데건설ㆍ롯데케미칼 등 총 15곳 2차 압수수색

▶ 6.23 롯데케미칼 전 재무 이사 김모씨 첫 구속

▶ 7.7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구속

▶ 7.12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 피의자 신분 소환조사(현직 사장 중 최초)

▶ 7.19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 구속영장 기각

▶ 7.23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 구속

▶ 7.26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구속기소(총수일가 첫 기소)

▶ 8.19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구속영장 기각

▶ 8.25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 소환조사

▶ 8.26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 검찰 소환 앞두고 자살

▶ 8.31 이인원 자살로 중단된 롯데그룹 수사 재개

▶ 9.1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피의자 신분 소환조사

▶ 9.5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 피의자 신분 소환조사

▶ 9.8~9 신격호 총괄회장 방문조사

▶ 9.20 신동빈 회장 피의자 신분 소환조사

▶ 9.26 신동빈 회장 구속영장 청구, 신 총괄회장 셋째 부인 서미경씨 기소

▶ 9.29 신동빈 회장 구속영장 기각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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