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온라인 독주체재 갖췄다.

아마존 온라인 점유율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아마존의 위력이 날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시장 조사 회사인 블룸리치가 지난 노동절(5일) 주말 미국민 2천 명을 대상으로 상품을 구매하려 할 때 상품 종류나 가격을 알아보기 위해 맨 먼저 찾는 곳을 물어본 결과 아마존을 꼽은 사람이 과반인 55%로 나타나 지난해 조사 때 44%에 비해 더 증가했다고 블룸버그 닷컴이 27일 전했다.

구글과 야후 등과 같은 검색엔진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1년 전의 34%에서 28%로 줄었고, 월마트 같은 대형 소매상점의 웹사이트를 가장 먼저 찾는다는 응답은 21%에서 16%로 감소하는 등 내로라하는 대형 소매상과 검색엔진들이 아마존의 위력에 나가떨어지고 있는 모습이 숫자로 입증됐다.

미국의 전자상거래 판매는 올해 3천850억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월마트는 전자상거래 신생기업 제트닷컴을 33억 달러에 인수키로 지난달 합의하는 등 시장판도 변화에 대응하고 나섰으나 선두 주자인 아마존의 시장 잠식력이 더 커지고 있는 것이다.

아마존의 거침없는 행진엔 연회비 99달러(10만8천 원)인 우대회원제가 주효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시장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배송료 할인, 영상과 음악 스트리밍, 온라인 사진 저장 등의 혜택에 끌린 소비자들이 지난 8월 현재 이미 4천9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우대회원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 아마존은 우대회원 혜택으로 무료 당일 배송, 2시간 배송, 도시의 경우 식품 배송 등도 추가했다.시장조사업체 코웬&코의 분석가 존 블랙레지는 “아마존이 특히 우대회원제를 통해 다른 경쟁자들보다 빠른 속도로 시장지배 수단을 확충하고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아마존 우대회원들은 자신들의 스마트폰 첫 화면에 아마존 앱을 깔아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월마트는 큰 타격을 받고 있지만,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은 유튜브 광고 수입을 포함해 광고 수입원이 다양화돼 있는 덕분에 그나마 아마존의 공세를 견디고 있다고 모닝스타 인베스트먼트의 분석가 알리 모가라비는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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