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연내 한번은 금리 올릴것”…12월 인상설 힘 실린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한 번 올리겠다는 의사를 28일(현지시간) 재차 밝혔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지금 같은 경제 상황이 이어지고 새로운 위험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연준) 동료들 중 다수는 올해 완화정책에서 벗어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상의 필요성에 대해 “경제가 과열되도록 내버려 둔다면 우리가 원하는 수준보다 빠르게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지금 우리가 막 달성하려고 하는 좋은(경제) 상황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라고 했다. 올해 내내 실업률이 4.9%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데, 실업률이 더 떨어지게 되면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 이상으로 끌어올리게 돼 무리를 준다는 설명이다.

옐런 의장은 비록 “(금리 인상에) 정해진 시간표는 없다”고 했지만,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는 지난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도 “대부분의 FOMC 참가자들이 올해 연방기금금리의 한 차례 인상이 적절하다고 실제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클리블랜드 연은에서 가진 연설에서 경제가 통화정책 목표를 향한 진전을 이뤘다며 “기준금리 인상을 너무 오랫동안 지연시키는 것은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라며 앞으로 몇 년 동안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2%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금리 인상이 이를 경제확장세를 연장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고용시장은 호조를 보이지만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낮다며 연준이 기준금리를 장기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2%를 뛰어넘을 위험성은 낮고, 2%에 실제로 도달할 가능성조차도 그리 크지 않다”라며 향후 수년간 기준금리가 인상되더라도 금리는 과거의 수준보다 더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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