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관 여성 고용 비율 13%…“정부 채용권장 무색”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여성 근로자 비율이 전체 공공기관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여성 책임연구원 고용비율이 극히 낮았다.

28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의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현재 24개 출연연의 전체 근로자 인원은 1만1583명으로 이중 여성 근로자는 1599명, 전체 인원 대비 13%에불과 했다. 이는 공공기관의 평균인 25.7%에 절반 수준이다. 또 각 출연연별 책임연구원 5180명 중 여성은 439명으로 전체인원의 8% 수준이었다. 정부가 조사한 공공기관·지방공기업 139곳의 5급 이상 중간 관리자급 여성 비율인 23.7%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치다. 특히 녹색기술센터, 한국건설기수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의 경우 책임연구원급 인력 중 여성은 없었다. 특히 24개 출연연중 여성 책임연구원의 비율이 10%를 넘지 못하는 기관도 15개나 됐다. 

신용현 의원은 “정부는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 기본계획’ 등을 통해 여성과학기술인을 위한 여러 정책을 시행했지만 정작 출연연에서의 여성 비중은 매우 미미하다”며 “정부의 예산을 받는 출연연부터 적극적으로 여성을 채용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정부가 권장하는 선임급과 책임급에 대한 여성 승진비율 설정(각각 20%, 10%)이 지나치게 낮다”며 “미래부는 더 많은 여성과학기술인이 관리자급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책임자 비율과 보직자 비율 등을 더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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