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짝퉁 23억 어치 유통한 간큰 동대문 노점상

-서울시, 짝퉁 192억원 상당 위조상품 4만946점 압수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 동대문에서 노점을 운영하는 이모(30) 씨는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모자를 카톡 등으로 전국적으로 유통하다 적발됐다. 도용상표 23종, 6091점이 압수됐는데 정품시가는 23여억원에 달했다.

서울시는 올해들어 동대문ㆍ명동ㆍ이태원 등에서 위조상품 98건을 적발, 192억원 어치 4만946점 상당을 압수하고, 관련 상표법 위반사범 121명을 형사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679건의 상표법위반 사건을 적발해 18만3300점의 위조상품을 압수했다. 이는 정품시가로는 864억원에 이르는 규모이다.

가짜 스마트폰 부품 보관 비밀창고에 대한 영장집행 등을 통해 공급(도매)업체 4개소, 제조업체 1개소에서 5808점을 압수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국내 제조업 보호 및 봉제산업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불법공산품 유통근절 원년선포’ 이후 위조상품과 의류 원산지세탁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치고 있다.

동대문 일대를 집중 단속해 ‘Made in China’ 라벨을 제거하고, ‘Made in Korea’ 라벨로 바꿔치기해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등 의류원산지 세탁하는 현장 8곳을 적발해 의뢰자, 작업자, 사업자 등 총 16명을 형사입건 하였다.

라벨갈이 수선 매장에서는 원산지 세탁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들어온 완제품에 가짜 상표를 부착해 위조 상품까지 세탁하는 등 의류원산지 세탁 행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신동, 동평화 등 의류 수선집에서 의류 원산지 세탁이 대부분 이뤄졌다. 중국에서 물류회사를 통해 직접 라벨갈이 수선 매장으로 배달되어 ‘Made in China’ 라벨을 제거하고 의뢰인이 기 지급한 ‘Made in Korea’ 라벨로 원산지 세탁 후 의뢰자의 매장으로 배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의류도매시장 등에서 유통되는 원산지표시위반 의류는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되어 세관을 통관하고 있는데 세관 통관 과정에서 ‘쉽게 라벨갈이를 할 수 있는 의류, 일명 ‘홀치기’ 제품으로 탈바꿈되는 불법제품’에 대해 원천적으로 원산지 세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세관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원산지를 속이고 타 제품을 불법 복제하는 위조행위는 궁극적으로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메이드인 코리아(Made in Korea)상품의 국제경쟁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지속적 단속을 통해 공정한 상거래 질서를 확립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