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6자 수석 회담 예정…대북제재 실효 방안 논의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한국과 러시아 6자회담 수석대표가 2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만난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마르굴로프 외교차관을 만나 북핵문제 관련 협의를 갖는다.

우리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를 상대로 유엔 차원에서 신속하고 강력한 추가 대북제재 결의가 도출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측은 지난 13일 외교장관 통화에서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 채택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확인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안보리 결의 2270호 채택 당시 러시아 측이 막판 수정을 요청하면서 결의 채택이 다소 지연된 바 있어 마음을 놓을 순 없다.


또 러시아가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실효적인 대북제재를 위한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과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ㆍ미사일 실험이 안보리 결의 위반이란 점을 지적하며 “핵ㆍ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라”고 밝혔다.

관건은 러시아가 민감해하는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ㆍTHAAD) 문제에 대한 양측 간 입장 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는지다. 라브로프 장관은 당시 기조연설에서 “현 상황을 이 지역(동북아)에 또 다른 미국 미사일방어(MD) 시스템 배치 핑계로 이용하는 일이 허용돼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8월에는 주중 러시아 대사가 인터뷰에서 사드는 북핵 위협에 대응한 군사적 필요성을 넘어서는 조치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김 본부장은 전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60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다음 핵실험은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일어날 수 있다”며 IAEA 차원의 강력하고 단합된 대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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