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성주골프장, 사드 부지로 사실상 확정

한미국방당국 실사결과 최종승인

인근 성지 원불교 반박 기자회견

롯데성주골프장이 사드 제3부지로 사실상 확정됐다. 인근에 성지가 있는 원불교는 즉각 반박 기자회견에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다. 김천 민심과 롯데 반응도 변수다.

국방부는 30일 오후 2시 30분 사드 입지를 최종 발표한다. 후보지 3곳 중 성주 골프장이 사실상 낙점됐다. 당초의 성주 성산포대 대신 재실사 작업에 들어간 지 약 한달 만의 결정이다. 한미 국방당국은 지난 29일에 실사 결과를 최종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언론 설명회에 앞서 경상북도, 김천시, 성주군 등 관계 지방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사드 제3부지 평가 결과를 먼저 설명할 예정이다.

한민구 국방부장관(왼쪽)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사드 관련 국방 현안보고를 했다. 박해묵 [email protected]

남은 과제가 있다. 김천시와 원불교의 반발, 골프장 소유주인 롯데스카이힐CC측과의 합의가 그것이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성주골프장은 행정구역상 성주군이지만 성주 군민 밀집지와는 약 18㎞ 떨어진 반면, 반경 5㎞ 내에는 일부 김천시민들이 거주하고, 7㎞ 거리에는 김천혁신도시가 있다.

김천시민 약 1만여명은 지난 2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사드 반대 총궐기대회를 열었고, 김천시장과 김천시의회의장은 지난 27일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성주 골프장 인근에 성지가 있는 원불교 측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원불교 측은 이미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고, 이날 국방부 발표 이후 곧바로 반박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골프장 부지 소유주인 롯데상사 측과의 협상도 남아 있다. 골프장 수용에는 약 1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경기도 일대 군사부지와 골프장 부지를 맞교환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다.

김수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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