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당 GDP 1000달러 돌파”

[헤럴드경제] 북한의 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100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현대경제연구원의 ‘2015년 북한 1인당 명목 GDP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인당 명목 GDP는 1013달러다. 이는 전년의 930달러보다 증가한 수치다. 연구원의 추정 모형으로 북한의 인당 명목 GDP가 1000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인당 명목 GDP는 지난 1987년 986달러를 기록한 뒤 계속 뒷걸음질해 2000년대 초 600달러 중반까지 떨어졌다가 2000년대 들어 경기 개선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북한의 농업 생산량은 가뭄으로 타격을 입었다.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해 북한 곡물 생산량을 보면 477만8000톤으로 전년(534만7000톤)보다 10.7%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화폐개혁으로 들썩였던 물가는 점차 진정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북한의 쌀 가격은 1㎏당 5200원으로 전년(4925원)보다 5.6% 올랐다.

교역현황을 보면 지난해 북ㆍ중 교역액은 지하자원 수출이 줄어 57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68억6000만 달러)보다 16.8% 감소한 규모다. 북한의 대중 수출액은 24억8000만 달러로 12.6% 줄었다. 지난해 남ㆍ북 교역은 전년 대비 15.7% 늘어난 27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액은 3187만 달러로 전년(2835만 달러)보다 12.4% 늘었다. 다만 2011년(9711만 달러)이나 2012년(1만1748 달러)에 비해선 상당히 위축된 수준이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의 현 경제 수준은 홀로서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남북간 높은 소득 격차로 통일비용 부담이 막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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