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사업구조 재편 속도…美법인 IT서비스사업 분리

싱가포르·브라질 이어 세 번째

사업구조재편을 추진 중인 삼성SDS가 미국법인의 IT사업 부문을 분리했다. 이에 따라 국내 법인의 사업 분할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는 30일 미국법인인 ’삼성SDS 아메리카‘(SAMSUNG SDS AMERICA, INC)의 IT서비스부문을 분리해 ‘삼성SDS IT 서비스 아메리카’(SAMSUNG SDS IT SERVICES AMERICA, INC)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삼성SDS IT 서비스 아메리카는 삼성SDS 미주법인에서 하던 시스템 통합, IT아웃소싱 등 IT서비스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이번에 새로 설립된 회사다. 자본금은 72억원이다.

영업양수도 일자는 10월 31일이며 계약금액은 964억원이다. 미주법인 유통 솔루션 사업분야에서 일하던 구형준 팀장이 새 법인의 CEO를 맡는다.

삼성SDS는 ”이번 미주법인의 IT사업부문 분리는 법인의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IT서비스사업과 물류사업의 분리 운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현지법에 따라 분리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 해외법인의 사업구조 재편은 지난 5월 싱가포르 법인과 7월 브라질 법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삼성SDS는 앞으로 중국과 유럽(영국) 법인, 인도 법인도 별도로 IT 서비스 회사를 만들어 IT서비스 부문을 양도한다는 계획이다. 해외법인의 IT사업부문 분리 작업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될 전망이다.

해외 법인의 사업구조 재편과 맞물려 본사의 사업구조재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법인의 분리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국내 법인의 사업구조 재편 작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이날 공시를 통해 물류 및 컨설팅SI 등 일부 사업부문 분할 추진 검토와 관련 “물류사업 분할 방안에 대해 외부기관의 자문 등을 통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음달 말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등판 시점을 전후로 사업구조 재편의 윤곽이 구체화될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삼성SDS는 분할과 관련해 추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이나 내년도 3월31일까지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최상현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