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탄, 모든 곳서 뿌리뽑는다

-학교 외 공공시설ㆍ어린이놀이시설 유해 우레탄도 전면 교체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정부가 학교 뿐 아니라 공공 체육시설이나 어린이 놀이시설 등에 설치된 우레탄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하고, 안전성이 의심되면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특히 어린이 놀이시설은 2년 단위로 정기검사를 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우레탄트렉 위해성 관리 개선대책’을 논의, 확정했다.

유해성 검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 성분이 검출돼 사용이 중단된 인천의 한 초등학교 우레탄 트랙. <자료제공:인천시교육청>

정부는 전국 초ㆍ중ㆍ고 2763개교를 대상으로 KS기준에 따라 우레탄 트랙의 위해성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1767개교(64%)에서 유해물질인 납이 기준치를 초과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우레탄의 안전성에 대한 전국민적인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학교 뿐아니라 우레탄이 설치된 공공 체육시설, 지자체 시설,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해서도 실태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만약 기준치를 초과한 우레탄 트랙이 있다면 신속히 교체한다는 게 대책의 주요 내용이다.

또 우레탄 트랙의 안전 관리기준을 현행 KS기준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KS기준은 유해물질 관리대상으로 납과 카드뮴, 6가크롬, 수은 등 4가지의 중금속을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중금속 4종 외에 비소ㆍ아연 등 15종의 중금속과 프탈레이트 6종 등을 유해물질 관리대상에 포함해 KS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미 우레탄 전수조사가 끝나 현행 KS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난 학교에 대해 마사토로 교체를 희망할 경우 올 하반기에 우선 교체해주기로 했다. 우레탄 트랙으로 교체를 원하면 강화된 KS기준에 적합한 제품으로 바꿔줄 예정이다. 우레탄 교체대상 1745개 교 중 마사토를 원하는 학교는 734개교(43.2%)였으며, 다른 우레탄으로 교체를 원하는 학교는 901개교(51.6%)였다.

이밖에 어린이 놀이시설은 2년 단위고 정기검사를 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어린이 놀이시설 바닥재 기준도 재정비할 계획이다. 현행 기준은 납, 카드뮴, 수은, 6가크롬 화합물이 총 0.1% 이하, 폼알데이드 방산량이 75mg/kg 이하 등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학교 운동장 등 우레탄트랙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유해 우레탄트랙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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