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추천 관여 의혹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교육부 산하 역사기관 기관장 선임을 최초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부회장은 최근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설립 관련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3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이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으로부터 제출받은 정기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이기동 원장을 최초 추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철 부회장은 추천사유로 “역사와 전통에 관한 뛰어난 식견을 갖춘 이기동 교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회의록에 따르면 몇몇 이사들이 이기동 원장의 선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나, 이영 교육부 차관이 나서 이 후보자는 “뚜렷한 역사관과 가치관을 지닌 인물”이라며 이 부회장을 적극 지원했고 이사회는 결국 이 원장을 만장일치로 신임 원장으로 결정했다.

이기동 원장은 국정 역사교과서에 적극 찬성하는 원로 역사학자로 알려진 바 있다.
조승래 의원은 “공개된 회의록을 보면 원장 선임 과정이 각본에 의해 짜 맞춘 듯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신임 원장 추천 과정에 대한 해명이 있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승래 의원은 “기관장을 공개 모집으로 선임할 수 있다고 정관에 규정되어 있지만 그동안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다”며 “한중연은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원장 선임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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