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연구장비 공동활용사업 지지부진…R&D효율성 저하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정부출연연구소 협의체가 연구개발(R&D) 효율성 증대를 위해 추진 중인 연구장비 공동활용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소속 이은권(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으로 공동활용 장비 1만344대 중 집적화 시설에 배치한 장비는 5613대로 집적화율은 54.26%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집적화율이 떨어지면 여기저기 산재해 있는 장비로 인해 외부이용자의 접근성과 활용율이 떨어져 연구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동활용 연구장비의 실 가용율 역시 2013년 49.7%로 시작으로 최근 몇 년간 50% 전후를 벗어나지 못해 연구 장비공동 활용의 대외개방을 위한 참여 확대와 홍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공동활용 연구장비 전담인력도 공동활용장비 1만344대를 311명의 담당함으로써 1인당 담당 장비 수가 평균 33.26대로 연구 장비의 연구지원 및 관리, 운영이 제대로 이뤄질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세계김치연구소는 1인당 담당 장비수가 138대, 139대였다. 한국전기연구원은 1인당 담당 장비수가 220대에 이르고 있으며, 국가핵융합연구소 포함한 7개 출연연은 단 한명의 공동활용 연구장비 전담인력도 없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담인력이 없는 출연연의 경우 장비를 사용하는 외부이용자들 까지 지원을 해야하다보니 연구원들이 연구에 집중을 할 수 없어 그 만큼 연구효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공동 활용 연구 장비의 허용율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공동 활용장비들을 집적화 시설에 재배치하는 등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로드맵을 추진하고, 우수 집적시설을 선정, ‘국가연구장비 공동활용센터’로 지정하고, 유휴ㆍ저활용 장비들은 양도, 매각 등,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고, 장비전담인력을 조속히 늘려 R&D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세환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