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파리모터쇼]누가 더 멀리가나…전기차 주행거리 경쟁터된 파리모터쇼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300㎞, 400㎞, 600㎞…

전기차 성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1회 충전 시 얼마나 길게 달릴 수 있는가이다. 이에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곧 전기차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 역할을 한다.

그런 점에서 갈수록 친환경차 개발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이번 2016파리모터쇼에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확장한 모델들이 주목받고 있다.

르노는 신형Z.E. 40 배터리를 탑재한 조에를 선보였다. Z.E 40 배터리를 장착한 르노 조에는 NEDC 사이클(New European Driving Cycle) 기준 주행 거리 400㎞를 확보했다. 현 조에 모델의 출시 당시 주행거리의 무려 두 배에 달하며 현존하는 모든 주요 전기차량 중 최장거리라고 르노는 밝혔다. 신형 Z.E 40 배터리의 도심 및 교외 지역 실제 주행 거리는 300㎞이다. 

[사진=르노 신형 조에]

Z.E 40 배터리 충전 시간은 표준 배터리 충전 시간과 비슷하다. 유럽에 널리 도입된 공공 충전시설에서 주행거리 80㎞를 추가하기 위해 필요한 충전 시간은 30분밖에 되지 않는다.

신형 Z.E40 배터리는 유효에너지가 41kWh다. 이는 기존 표준 배터리(유효 에너지 22kWh) 저장 용량의 두 배에 달한다. LG화학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한 신형 배터리는 고밀도 에너지 리튬 이온 기술을 적용했다.

폴크스바겐은 1회 충전에 600㎞를 주행할 수 있는 미래 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사진=폴크스바겐 I.D.]

폴크스바겐은 2016 파리모터쇼 전날인 28일(현지시각) 개최된 ‘폴크스바겐 그룹 미디어 나이트’에서 파리모터쇼를 통해 미래의 전기차 I.D.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I.D.는 향후 폴크스바겐의 전기차 개발에 근간으로 활용될 MEB(Modular Electric Drive Kit) 플랫폼을 최초로 적용한 전기차다. 1회 충전으로 최대 600㎞를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 기술과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폴크스바겐은 이 같은 전기차 라인업을 바탕으로 오는 2025년까지 전세계 자동차 브랜드 중 최초로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판매해 전기차 시장에서도 선두 브랜드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골프와 동급인 I.D.는 콤팩트 전기차로 2020년 출시될 예정이다. I.D. 파일럿 모드를 적용할 경우 완벽한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한다고 폴크스바겐은 설명했다. 이 기능이 포함된 모델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BMW i3]

BMW는 한번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기존보다 약 50% 이상 늘어난 i3(94Ah)를 파리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한다. 배터리는 에너지 저장밀도가 높은 리튬이온 셀로 구성되어 33kWh의 용량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표준 NEDC 사이클 기준으로 주행거리가 최대 300㎞로 늘어났다. 특히 에어콘과 히터를 켜놓은 조건에서도 일상 운행시 재충전하지 않고 최대 200㎞를 달릴 수 있다.

BMW i브랜드는 추가 장비 옵션 외에도 개인차고에 설치하기 위한 신형 월박스 충전 스테이션을 제공한다. 1세대 배터리가 장착된 기존 차량에 신형 유닛을 교체 장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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