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30일 마침내 성주골프장으로 결론…공식발표는 안해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가 사드 입지로 성주골프장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방부는 언론에 공식 발표를 거절한 채 평가결과 자료를 내놓고 성주골프장을 성주골프장이라 부르지 않고 달마산으로 불렀다.

성주골프장이 달마산에 있기 때문이라는 게 군 당국 설명이다.

30일 군 당국의 ’주한미군 사드 체계 제3부지 평가결과‘ 문건에 따르면, 성주군 내 성주골프장, 까치산, 염속봉산 등 3개 후보지 중 달마산이 사드 부지 가용성 평가기준을 가장 충족했다.

군은 문건에서 “3개 부지 모두 사드 체계의 북한 미사일 방어범위가 유사하고 주민건강과 안전문제도 없다”고 단정했다.

이어 “까치산, 염속봉산은 산림 훼손을 동반한 대규모 토목공사와 기반시설을 새로 설치해야 하므로 적기에 기지 조성이 제한된다”며 “달마산은 기반시설이 구비되어 있고 공사소요가 거의 없어 적기에 사드 체계 기지 조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쉽게 말해, 성주골프장에는 각종 기반시설이 구비돼 있어 사드 배치가 수월하다는 것이다. 반면, 까치산, 염속봉산은 사드 배치 과정에서 산림을 훼손해야 하고 기반시설을 새로 설치해야 한다는 이유에서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성주골프장 위치도. [사진=구글지도]

군은 향후 성주골프장 부지 취득, 부지 미군 공여를 위한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 협의, 설계 및 시설공사, 사드 체계 배치 등의 절차로 사드를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점증하는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가 안위와 국민 생명을 더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내년 중 사드 체계가 배치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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