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리티3’, 예상치 못한 반전과 새로운 스타 발굴까지 화제속 종영

[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 기자]국내 유일 여자 래퍼 서바이벌 Mnet ‘언프리티 랩스타3’ 대망의 파이널 트랙 주인공은 자이언트핑크가 차지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는 ‘언프리티3’ 파이널 무대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파이널에서는 본선 1차에서 극적으로 부활해 세미파이널에 이어 파이널 무대까지 서게 된 나다와 방송 초반부터 상위권이었지만 트랙을 하나도 얻지 못했던 자이언트핑크가 각자의 간절함을 가지고 맞붙었다.

이날 파이널 대결은 총 두 번 치러졌다. 1라운드에서는 ‘나를 증명한 노래’ 단독 공연으로 나다는 7회때 선보인 ‘낫띵(Nothing)’을, 자이언트핑크는 5회때 선보인 ‘돈벌이’를 선보여 호응을 이끌어냈다. 2라운드에서는 도끼 프로듀서의 비트에 맞춰 나다와 자이언트핑크의 환상적인 합동 공연이 이어졌다. 최종적으로 자이언트핑크가 더 많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아 도끼 프로듀서의 마지막 트랙 ‘미인’을 차지하며 ‘언프리티 랩스타 Vol.3’ 컴필레이션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게 됐다. 자이언트핑크는 “끝까지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파이널 트랙 반지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방송된 ‘언프리티 랩스타3’ 10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1%, 최고 1.3%를 기록했다.

‘언프리티 랩스타3’는 지난 시즌보다 업그레이드된 미션과 새로운 시도들로 주목 받았다. 먼저 영구탈락된 출연진의 자리를 충원하는 ‘중간투입래퍼 선발전’을 온라인으로 전격 공개하는 참신한 시도로, 중간 투입 래퍼에 대한 당위성을 높이고 관객과 상호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역대 최초로 ‘2대 2 팀 디스 배틀’ 미션을 진행하며 심장 쫄깃한 재미를 선사했다. 예상치 못한 반전 전개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 포인트. 특히 지난 8회 본선 1차 대결에서 ‘언프리티3’ 최연소 래퍼 전소연이 17년차 베테랑 래퍼 미료를 누르고, 트랙이 하나도 없는 애쉬비가 ‘언프리티’ 사상 최다 트랙 보유자로 등극한 나다를 꺾고 세미파이널행을 확정 지은 것은 서바이벌 프로그램만이 가질 수 있는 진정한 반전드라마였다. 파이널 무대에서도 반전은 이어졌다. 본격적인 파이널 대결에 앞서 나다는 “지금까지 자이언트핑크를 두 번 이겼다. 오늘 이겨서 ‘삼세판’을 채우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에 자이언트핑크는 “반전을 보여드리겠다”고 했고, 실제로 나다를 누르고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반전을 보여줬다.

출연진들의 살벌한 기싸움 역시 래퍼들이 지닌 개성과 독특함을 자연스럽게 부각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가능성 있는 여자래퍼를 발굴하고, 여자래퍼들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언프리티 랩스타’ 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언더와 오버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쌓아온 개성파 여자 래퍼들을 대거 소개할 수 있었다. 그레이스는 평범함을 거부하는 자신만의 독특한 색을 인정받았고, 유나킴은 오디션 출신 스타 타이틀을 벗고 스스로를 래퍼로 각인시켰다. 제이니 역시 19살 패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고, 하주연은 솔로 래퍼로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케이시와 쿨키드도 래퍼로서의 가능성을 보이며 주목 받았다. 출연진 모두 주어진 미션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자신의 모습을 치열하게 보여줌으로써 대중들 앞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언프리티 랩스타3’에서는 유독 청춘의 고민이 담긴 진정성 넘치는 무대가 펼쳐질 때마다 많은 응원을 받았다. ‘언프리티3’에 도전한 출연진 역시 무한경쟁과 불안정한 미래에 고민하는 똑같은 청춘임을 증명하며 공감을 샀던 것. 지난 세미파이널 무대에서 육지담은 ‘심장’이라는 곡을 통해 불안하고 힘든 모습을 숨기려 했던 속마음을 고백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전소연은 힘겹고 외로운 연습생 시절을 위로하는 ‘웃어’로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본선 1차 공연에서 미료가 보여준 ‘I.M.’ 무대는 세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내면의 여린 모습을 이야기하고 그간의 경험과 깨달은 바를 랩에 녹여 공감을 얻었다. 이밖에도 나다의 7번 트랙 ‘낫띵(Nothing)’은 나다가 그동안 걸어왔던 길을 담담하게 읊조려 레전드 무대를 완성했다. 청춘의 고민을 담아 진정성을 높인 공연들이 ‘언프리티 랩스타3’ 무대를 풍성하게 꾸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는 평이다.

‘언프리티 랩스타3’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래퍼 모두가 회를 거듭할수록 눈에 띄게 성장했다는 점이다. 자이언트핑크는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가사를 까먹는 실수를 반복했지만 수 없는 연습으로 그것을 극복하고 파이널 트랙을 차지할 수 있었다.

나다는 데뷔 후 주목 받지 못했지만 ‘뭐든 빨리 되는 것은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노력했던 부분이 빛을 발하며 ‘언프리티’ 사상 최다 트랙 보유자가 됐다. 미료는 17년차 베테랑 래퍼라는 수식어에 갇히지 않고 스스로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고백했고, 이전 시즌에 출연한 바 있는 육지담과 애쉬비는 시즌3에 재도전하며 이전 시즌에 비해 확실하게 성장한 실력으로 많은 응원을 받았다. 전소연은 매 미션마다 랩은 물론 무대 구성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는 등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언프리티3’ 출연진 모두 랩이 좋고 잘 하고 싶어 끊임없이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았다. 회를 거듭하며 마침내 성장한 모습으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며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제작진은 “‘언프리티 랩스타3’는 타 시즌에 비해 좀더 예능적인 요소를 부각하였지만 본질적으로 래퍼들의 성장을 추구하고자 한 목적은 변함이 없다. 래퍼로서 무대를 꿈꾸던 여자래퍼들에게 활동의 길을 열어주었고, 랩을 하고 싶지만 망설이고 있는 많은 잠재적 여자래퍼들에게 희망을 줌으로써 처음 프로그램을 기획했던 의도와 같이 이번 ‘언프리티 랩스타3’ 또한 여자래퍼들의 저변을 한층 더 넓히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또 여자래퍼들이 국내 최정상 프로듀서와 작업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했고, 의미 있는 작업물을 남겼다. 그리고 그 음원들이 모여 프로그램 슬로건과 같은 국내 유일 여자래퍼들의 세 번째 컴필레이션 앨범이 완성되었다. 그동안 함께 시청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Mnet ‘언프리티 랩스타3’에 참가한 그레이스, 나다, 미료, 애쉬비, 유나킴, 육지담, 자이언트핑크, 전소연, 제이니, 케이시, 쿨키드, 하주연 등 개성파 여자래퍼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언프리티 랩스타3’ 콘서트가 서울, 대구, 부산에서 각각 개최되는 것. 서울에서는 오는 10월 22일(토) 오후 3시와 오후 8시에 서울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대구에서는 오는 11월 5일(토) 오후 6시에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부산에서는 오는 11월 13일(일) 오후 5시에 부산 ‘KBS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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