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후판ㆍ강관, 공급과잉 석유화학 설비감축 유도…구조조정 가속화”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철강 부문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조선 철강재인 후판과 에너지 수송 및 개발용 철강재인 강관 등 수요 침체 품목에 대해 자발적 설비감축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석유화학의 경우 공급과잉 품목은 자발적 설비감축을 유도하거나 추가증설 없이 고부가 특화제품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우리 산업의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업종별 경쟁력 강화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면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유 부총리는 “철강ㆍ석유화학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은 향후 5~10년을 내다보며 해당 산업의 나아가야 할 밑그림 하에 민-관이 협력해 함께 추진해야 할 중장기 비전과 대책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철강산업에 대해 “판재류 등 경쟁우위 품목은 고부가 제품화에 주력하고 후판, 강관 등 수요침체 품목은 자발적 설비 감축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공법과 타이타늄, 마그네슘, 알루미늄 등 경량소재 개발에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 제철소의 보급을 확대하고 소재, 제품, 수요 업체 간 협업을 통해 해외 동반진출을 촉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석유화학 산업에 대해서는 “글로벌 첨단화학 강국 도약을 비전으로 업체 간 연계를 강화해 취약한 원가경쟁력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미래소재, 정밀화학, 친환경 소재 개발 지원을 통해 고부가 정밀화학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설비운영기술을 서비스 수출동력으로 키우겠다”며 “정밀화학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통합 배관망을 확충해 전·후방 연계 효과를 제고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미래 고부가가치 분야에 대한 선제적 사업재편을 지원하고 R&D와 인력양성ㆍ금융ㆍ세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조선·해운업에 대한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중 산업구조 개편과 경쟁력 강화방안도 구체화해 발표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조선업 밀집지역의 지역경제 위축을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지원대책도 차질없이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금융권과 현대차, 철도공사 등의 파업에 대해서는 ”일부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파업이 수많은 취약 근로계층의 생계를 위협하는 낡은 노동 관행이 계속되면 우리 산업이 설 미래는 없을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는 한편 비상한 각오로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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