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세일 페스타]대한민국 쇼핑 축제 통했다…백화점 매출 30% 신장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33일간 펼쳐지는 대규모 쇼핑ㆍ관광 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승승장구 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 세일 페스타 첫날 작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첫 날(10월 1일)보다 20%이상 신장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할인 품목이 다양해지고 제조업체의 참여로 인해 할인폭도 늘어난 데다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도 증가하면서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로 나눠 열린 행사가 올해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로 통합됐다.

롯데백화점은 코리아 세일 페스타 첫날부터 많은 내외국인이 몰려 오픈전부터 백화점 정문에 문전성시를 이뤘다. 롯데백화점 측에 따르면 이날 백화점을 찾은 고객은 12만 여명에 달한다. 
 

[사진설명=’역대 최대’ 쇼핑·문화·관광 축제인 ‘코리아세일 페스타 2016 (Korea Sale Festa 2016)’가 시작된지 이틀째인 30일 오후 서울시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코리아 세일 페스타 첫날 지난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9월 25일)과 대비 의류/잡화 등의 패션부문이 26.5% 신장했다. 특히 이번에 경주 지역 지진 피해를 돕기위해 진행한 ‘바자회’ 및 가을 시즌을 맞아 진행한 ‘가을 아우터 특집전’의 매출 호조로 아웃도어(52.6%), 컨템포러리(66.5%)의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골프의류(23.4%)도 호조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를 위해 마진을 받지 않는 노마진 상품 총 250여 품목도 준비해 오픈 3시간만에 물량의 80%를 소진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이번에는 국경절과 맞물려 있기때문에 한국을 방문한 요우커들에게 한국의 압력밥솥과 보온병에 큰 인기를 얻었다. 이외에도 이사철을 맞아 가구/홈패션 상품군의 신장률은 79.4%로 가장 높았다. 한편, 코리아 세일 페스타 첫날 롯데백화점 본점을 방문한 중국인 고객의 당일 매출은 지난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과 비교 23.1% 신장했다. 

현대백화점도 첫날 오픈과 동시에 고객들이 몰려들면서 지난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보다 22.5% 신장했다. 공항과 가장 인접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28.3% 신장했다. 특히 중국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많은 4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다.

신세계 백화점은 작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첫날 대비 매출이 30.1% 신장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인 매출은 13% 증가했다.

한편, 한국의 블랙프라이데이라고 알려진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올 9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총 33일간 열리며 ‘대규모 특별할인’ ‘한류 문화체험’ ‘외국인 특별할인’ 등 크게 3가지 행사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5만9000여개의 업체가 참여한 ‘대규모 특별할인’ 행사는 10월 9일까지만 진행된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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