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사이버사 해킹X, 악성코드 유입O…北소행여부 조사중”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군 당국이 사이버사령부 백신서버 해킹 의혹에 대해 “해킹이 아니라 악성코드가 유입된 것”이라며 “북한의 소행인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고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2일 “조사가 마무리되면 조사 결과를 발표할 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맞서 우리 군의 사이버 작전을 총괄하는 국군 사이버사령부 백신서버가 지난 9월 해킹당했다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진표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무)이 밝혔다.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전경

김 의원은 이날 국군 사이버사령부로부터 제출받은 답변서를 공개하고 “육해공군 부대의 인터넷 접속용 컴퓨터의 보안을 담당하는 사이버사령부의 ‘백신중계 서버’가 해킹당했다”고 주장했다.

사이버사령부는 김 의원의 질의에 의한 답변서에서 “백신중계 서버의 취약점을 악용한 것으로 판단되는 악성코드 유포 정황을 식별했다”면서 “추가적인 위협의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서버의 네트워크를 분리했다”라고 답했다.

또한 국방부는 1일 김 의원에 의해 해킹 의혹이 불거지자 “국군사이버사령부는 최근 군인터넷망에 악성코드가 유입된 정황을 포착하고 유입경로 등을 조사 중에 있다”면서 “군 인터넷망은 현재 정상 운영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사령부의 백신중계 서버에 연결된 일선 군부대 컴퓨터는 약 2만여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을 열어놓고 군인터넷망에 유입된 악성코드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군 당국은 이 서버가 군 주요 작전과 관련된 기밀정보를 주고받는 국방부 인트라넷(내부망)과는 분리돼 있어 이번 사태로 군 기밀정보가 흘러나갔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최근 해킹 기술이 매우 발달해 있고, 2만여대의 군 컴퓨터에 백신중계 서버가 연결돼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방부와 국정원은 해커 공격을 예방하고 관련 보안기술을 발전시키는 ‘화이트해커(화이트햇)’ 선발을 위한 대한민국 화이트햇 콘테스트 참가 신청을 오는 5일까지 받는다. 오는 8일 예선, 24일 본선을 치뤄 본선 상위 3개팀에는 포상과 함께 다양한 특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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