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용유-잠진 제방도로, 안전진단 전무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 용유-잠진 제방도로가 축조 이후 단 한차례도 안전진단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인천 부평갑)은 “인천 중구청 확인 결과, 용유-잠진 제방도로에 안전진단을 실시한 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해당 시설은 사실상 다중이 이용하는 도로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난안전관리법’ 상 대상시설이 아니라는 이유로 안전진단에서 제외돼 왔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해당 시설은 토지대장 상 지난 2000년 매립준공에 따라 신규 등록된 것으로 확인된다”며 “관리주체인 중구청 조차도 항공사진을 통해 1989년 이전부터 용유도와 잠진도를 연결하는 관습상 도로였던 것이 주민통행환경 개선을 위해 2000년도에 정비됐을 것으로 추정할 정도로 관리가 허술한 시설”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또 “이 시설은 해상에 놓여있는 제방시설로서 해수흐름에 따라 수시로 석조가 유실되거나 포트홀 등이 발생하는 경우 보수하거나 정비해 온 것이 전부”라며 “무려 16년이 지나도록 단 한차례의 안전진단도 없이 관습상 도로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인천경제청이 확장해 사용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정 의원은 잠진-무의 연도교와 접속하고 있는 해당 제방도로가 굴곡이 심하고 도로폭이 좁아 교통흐름과 안전상 문제가 우려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인천경제청은 이런 시설에 80억원을 들여 도로폭을 확장하고, 700m 구간 중 90m 구간에 해수소통로를 확보하겠다고 하지만, 오히려 그 해수소통로로 인해 주변부 퇴적이 가속화되거나 축조물 구조상 안전의 문제가 야기될 수 도 있다”며 “환경적인 이유나 안전상의 이유를 감안하고, 맨손어업 종사자 등 지역주민의 요구를 수용해 교량도로로 대체하는 방안을 강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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