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내년도 한화와 같이?

[헤럴드경제]김성근 한화이글스 감독이 내년과 육성을 언급했다. 구단 고위층에서는 자진 사퇴 형식의 감독 교체를 원하고 있는 가운데, 김 감독은 계약 기간 마지막 3년차인 내년에도 한화이글스 야구 만들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김 감독은 3일 두산 베이스전을 앞두고 잠실야구장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내년 목표는 생각하는 야구”라며 “3년 차에서는 생각하는 야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올해 한화 선수들이 팀 플레이인 야구의 특성을 생각하지 못한 채, 각자의 야구에만 치우친 것을 자책하는 의미다. 김 감독은 “2년 동안 가장 아쉬운 건 생각하는 야구가 안 된 것이었다. 이 팀은 그게 제일 부족했다”며 “어제도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줬다. 그래서 경기 끝나고 야단 좀 쳤다”고 전 경기 아쉬웠던 플레이를 예로 들며 설며앻ㅆ다.

김 감독은 “지난번 신재영은 우리 팀 우타자 15명에게 초구 커브를 12개 던졌고, 2구는 모두 직구였다. 타자들은 이런 것도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하주석은 주자 있을 때 상대가 바깥쪽으로 던지는데, 밀어치지 않고 당겨치더라. 그리고 대니 돈에게도 2스트라이크 잡아놓고 승부 들어갔다가 맞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2년 동안 육성에 실패했던 것에 내 책임도 분명히 있다. 내년 내다볼 것은 분명하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교육했어야 했는데, ‘애들이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자율에 맡겨놨다. 집요하게 야단쳤으면 바뀌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내년 시즌 목표를 밝혔다.

한화와 김 감독은 올해로 계약 기간 3년 중 2년을 채웠다. 계약 상으로는 내년에도 김 감독이 한화를 이끌어야 하지만, 재계에서는 한화 구단을 운영하는 수뇌부에서 김 감독의 자진 사퇴 형식으로 새 시즌을 맞이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년간 집중적인 투자에도 때로는 팬들과 일반 고객들의 비난이 계속 이어지고, 여기에 원하던 성적도 안나온 것에 대한 변화를 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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