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꿈틀대는 유가①] 휘발유 1406원…OPEC 감산 합의 영향은?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 소식 후 국제 유가가 오르고 있지만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아직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3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지난 2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0.01원 내린 리터당 1406.77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8월 중순 1410원 밑으로 내려간 후 한 달 반 동안 소폭의 등락만 거듭하며 1406~1408원대를 오가는 상황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리터당 1519.35원으로 가장 비쌌고, 광주가 1379.8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날 전국 주유소가 판매하는 경유 평균 가격도 전날보다 0.32원 내린 1200.40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반면 국제유가는 OPEC 감산 합의 소식 이후 뚜렷한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 30일 전날보다 0.46달러 오른 45.11달러에 거래됐다.

두바이유 가격은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등 영향으로 한때 38달러 선까지 떨어졌으나 OPEC 감산 합의 등의 영향으로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국제유가의 상승분이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통상 3~4주의 시간이 걸린다. 중동 등 해외에서 원유를 구입해 한국까지 들여오는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세 속에서도 아직까지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안정돼 있는 이유다.

한국석유공사는 “중국 경기지표 호조, OPEC 생산목표 설정 등 국제유가 상승요인과 공급과잉 우려 등 하락요인이 혼재하면서 국내유가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석유공사는 다음주 국내 휘발유 가격이 1408원, 경유 가격은 1198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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