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남성 ‘신낭’ 놓고 애인-엄마 법정 다툼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죽은 남성의 생식기관을 두고 그의 애인과 부모가 치열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 혈액 질병을 앓다 사망한 토니 딘(34)의 연인 리스 패터슨(42)는 딘이 사망히고 몇 시간 뒤 뉴질랜드 대법원에 “토니의 신낭(고환)을 적출해 냉동보관 하겠다”는 내용의 허가서를 제출했다.

대법원은 적출 수술이 늦어질 경우 세포가 괴사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 패터슨의 요청을 바로 받아들였다. 딘의 부모는 당시 이 수술에 반대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

이후 딘의 엄마 게이 딘은 돌연 “아들의 시신을 조금이라도 수습한다는 생각에서 적출에 동의한 것이었다”며 “패터슨이 딘의 아이를 갖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을 알았다면 반대했을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실제로 패터슨은 딘의 해당 신체조직을 적출해 냉동보관한 뒤 고환에서 추출한 정자로 인공수정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딘의 엄마는 “딘이 (이런 상황을 알았다면) 결코 아이를 원치 않았을 것”이라며 “딘은 가정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아빠 없이 자랄 자식 입장을 생각해 아이를 갖기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딘 가족은 패터슨이 딘의 정자를 이용해 임신할 수 없도록하는 소를 제기한 상태다.

현재 양측은 뉴질랜드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패터슨과 딘 가족은 어떤 판결이 나오든 ‘끝까지 싸우겠다’며 치열한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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