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메기’ 세네…소멸하면서도 한반도에 ‘물폭탄’

[헤럴드경제]대만과 중국 남동부를 강타한 태풍 ‘메기’의 위력이 대단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한반도에 쏟아진 200mm 이상의 ‘물폭탄’ 원인도 태풍 ‘메기’가 소멸하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새벽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경기 연천 장남은 238.5㎜. 파주 진동 227.0㎜, 강원 철원 외촌 205.5㎜, 철원 동송 199.0㎜, 강화 186.0㎜, 포천 관인 152.0㎜, 화천 광덕산 93.0㎜, 고성 현내 72.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 호우경보는 해제됐지만, 강원도 산간 일부 지역은 아직도 호우경보가 유지 중이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북부 산간 20∼60mm, 그 밖의 전국, 북한 5∼30mm이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mm 이상, 12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 예측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전국이 흐린 가운데 중부와 일부 남부지방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다”며 “특히 일부 강원 북부에는 돌풍과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개천절 연휴인 2일과 3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것은 제17호 태풍 ‘메기’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태풍이 중국 남부에서 소멸하면서 많은 양의 수증기를 방출했기 때문이다. 이 수증기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됐다.

한편 12일 발생한 경북 경주 본진 탓에 발생한 여진은 이날 오전 7시 현재 456회로 집계됐다. 최근 9시간 동안 규모 1.5 이상의 여진은 없었다. 여진을 규모별로 보면 1.5∼3.0이 438회로 가장 많고 3.0∼4.0 16회, 4.0∼5.0 2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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