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달리는 은행주, 4분기에도 ‘방긋’…호실적에 배당 매력↑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올 3분기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한 은행주(株)가 4분기에는 배당 매력까지 더해지면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의 올해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각각 3189억원과 296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25.16%, 21.27%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KB금융의 올해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47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1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광주은행은 지배주주순이익이 125% 가량 큰 폭 상승하고 우리은행과 BNK금융지주 역시 각각 7.17%, 5.39%의 지배주주순이익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2분기를 기점으로 자본비율이 대폭 개선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대규모로 유입돼 주가가 3분기 중 23.2% 상승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도 과점주주 매각 방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23.9%나 뛰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이후 양호한 실적을 보여온 은행주의 흐름이 3ㆍ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역시 -2~ 2bp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는 올해 3분기 중 약 14.0%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4.2%를 큰폭 초과 상승했다”면서 “은행 3분기 추정 순익은 2조 400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소폭 상회해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4분기 은행 최선호주로 KB금융과 우리은행을 제시했다.

KB금융은 현대증권 잔여지분 인수 결정 및 KB손보 잔여지분 인수 예상에 따라 비은행 이익기여도 확대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우리은행의 경우 과점주주 매각 성공 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은행주의 배당 매력 또한 3분기에서 4분기로 넘어가면서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최정욱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 도 불구하고 2016년 은행 평균 배당수익률은 3.5%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서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각각 4.2%와 4.1%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저금리 시대에 대안주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은행업의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은 각각 25%, 3.5%(가중평균)으로 추정돼 배당주로서 손색이 없다고 판단한다”면서 “올해 배당수익률은 기업은행과 DGB금융이 특히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는 최근 주가 반등에도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호한 실적 수준이 예상되고 중장기적으로 배당 확대도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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