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대우조선, 내년 4월 추가 유동성 위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내년 4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4000억원을 막지 못해 유동성 위기에 처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4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대우조선해양 컨틴전시 플랜’자료를 민 의원실에서 분석한 결과 대우조선해양이 추가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맞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9월 말로 예정돼 있던 앙골라 소난골 드릴십 인도 지연이 계속되고 올해 신규수주가 40억 달러 이하를 기록할 경우다.

민 의원실은 “산업은행은 소난골 드릴십 2기의 인도는 당초 9월 말까지 완료를 목표했으나 현재 11월 말로 지연됐다. 그러나 올해 말까지 인도를 위한 난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실은 소난골 인도 지연 사태가 해결되더라도 신규 수주가 없다면 위기를 맞을 것이라 내다봤다. 민 의원실 측은 “산업은행의 현재‘대우조선해양 컨틴전시 플랜’에 따르면 올해 신규 수주 40억 달러 미만 등 신규 수주 절벽이 2~3년 장기화 될 경우를 최악의 상황(Worst Case)으로 보고 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신규 수주액은 9.8억 달러로 연말까지 40억 달러를 달성할지 미지수”라고 밝혔다.

민 의원실은 2017년 “소난골 인도 지연 또는 신규수주가 미달된다면 2017년 4월에 약 4000억원의 회사채가 도래할 경우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 현재 컨틴전시 플랜만으로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에는 추가적인 공적자금 투입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민병두 의원은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이 낙관적인 전망만을 바탕으로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에 임하고 있다”며 “정무가 정확한 구조조정 계획과 부실의 규모를 알리고 사회적 합의에 의한 공적자금 투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