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교황에게 선물… 中-바티칸 수교하나

[헤럴드경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프란치스코 교황 사이에 최근 따뜻한 기류가 흐르는 것이 감지되면서 중국과 바티칸이 수교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일(현지시간) 기자 회견에서 시 주석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중국과의 관계가 좋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최근 수교 협상을 위해 바티칸에 파견된 대표단을 통해 교황에게 선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은 중-바티칸 관계에 대해 협상실무팀이 논의를 진행하면서 연구하고 대화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인들에게 최고의 경의를 표한다”고도 말했다. 교황은 또 바티칸 박물관이 최근 중국에서 전시회를 열었고 중국도 바티칸에서 전시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에는 중국과 바티칸 교황청이 주교 서품 문제에 대해 잠정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이 전해져 양측의 수교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은 교황의 사제 및 주교 서품권을 인정치 않고 교황청 승인 없이 중국 공산당의 통제하에 있는 천주교애국회를 통해 독자적으로 주교 서품을 단행해 교황청과 갈등을 빚어왔다.

다만 수교가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교황이 내년까지 중국 방문 계획이 없는데다, 중국 당국과 천주교의 관계 등 수교에 얽힌 복잡한 문제들이 있기 때문이다.

바티칸과 중국은 교황청이 1951년 대만 정부를 중국의 합법정부로 승인한 이래 공식 외교관계를 맺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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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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