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면세점 “마리나베이샌즈 능가하는 관광명소 만들겠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획득을 추진하는 SK네트웍스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워커힐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든다.

4일 서울세관에 시내면세점 특허 신청서를 제출한 SK네트웍스(대표이사 최신원ㆍ문종훈)는 “다른 도심 면세점으로는 대체불가한 SK워커힐면세점만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새로운 내일을 열기 위해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를 지을 계획”이라며 “중국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찾는 관광객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면세점 또한 5,500평 이상의 규모로 선보여 규모와 매출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류의 붐을 타고 관광산업이 활성화되고 있음에도 차별성 없는 모델로 쇼핑만을 강조하는 면세업계의 환경 속에 싱가포르와 마카오 등 고급 휴양지로 발길을 돌리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문제점에 대해 SK가 나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다.

SK네트웍스는 12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장의 인피니티 풀과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스파 시설을 갖춘 연면적 1만2000평 규모의 ‘워커힐 리조트 스파’ 조성에 나선다.

사진=SK네트웍스 제공

이곳에는 170m에 이르는 인피니티 풀을 비롯해 워커힐 온천수가 흐르는 실내외 수영장, 자연친화적 계단형 가든 스파와 최고급 찜질 스파,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공원 전망대 등이 만들어진다.

워커힐 리조트 스파는 2년 내 완공 예정이며, 한강과 아차산을 배경으로 한 천혜의 자연 속 호텔시설과 카지노, 외국인 전용 스크린 경마장 등과 어우러져 세계 관광객들이 살아생전 꼭 가보고 싶어하는 ‘Must Go Place’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SK워커힐면세점은 총 면적 5513평(1만8224㎡), 순수 매장면적 4330평(1만4313㎡)의 규모감을 갖춘 면세점으로 거듭난다. 2280평 남짓의 특허면적 속에서 1660평 크기의 매장을 운영했던 기존에 비해 매장공간이 2.5배 이상 넓어지는 것이다.

SK네트웍스는 국내 유일의 도심 복합 리조트형 면세점으로서 구매 객단가가 높은 카지노 고객과 유커(중국 관광객)들로부터 사랑 받았던 시계ㆍ보석 부티크 매장 특성을 강화하고, ‘쿠쿠’를 비롯한 국산 브랜드의 수출 창구 역할을 해왔던 노하우를 기반으로 유망 중소ㆍ중견 기업을 돕는 면세 매장을 구현할 예정이다.

향후 5년 간 SK워커힐면세점 투자 금액은 6000억원(워커힐 리조트 스파 조성 비용 포함)으로, 이는 면세점 시설 투자와 운전 자본, 관광 인프라 확충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쓰여질 계획이다. 2014년부터 2015년에 걸쳐 시행된 매장 확장 공사 비용 1000억원을 감안하면 실제 7000억원이 이번 시내 면세점 특허 획득을 위해 투자되는 셈이다.

SK네트웍스 문종훈 CEO는 “우리나라 랜드마크가 될 리조트 스파가 생기고, 이에 걸맞은 면세매장 운영이 더해지면 워커힐 고유의 차별적 가치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매출과 이익 또한 업계를 대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워커힐을 찾는 관광객 니즈에 부합하는 면세점으로서 오는 2021년 연간 705만명 외국인 관광객 방문, 1조 5천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면세점으로 이직하지 않은 직원들의 고용을 지난 5월 특허 종료 이후에도 그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기존 입점 브랜드와 관계를 이어온 SK워커힐면세점은 특허를 받게 되면 빠른 준비로 1~2개월 내 특허 상실 전 수준의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두산에 매각했던 운영 시스템의 경우 지난 4월부터 개발에 나서 오는 11월 기존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으로 구축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최신원 회장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사회공헌 대사로서 멕시코에서 열리는 세계공동모금회 연사로 참석하기에 앞서 면세본부 구성원들에게 “반드시 면세 특허를 탈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사업계획서를 준비하며 “대규모 투자는 물론 그 이상의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게 면세사업인 만큼 24년의 운영경험으로 그 역량을 확보한 우리가 힘을 발휘해야 할 때”라며 “창업회장이신 선친의 ‘관광입국’ 꿈이 서린 워커힐을 다시 한국 관광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나게 하는 데 온 몸을 바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