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청 앞에서 “로빈훗이 된 느낌” 발언..왜?

[헤럴드경제=박정규(성남)기자]이재명 성남시장이 4일 검찰 출석 전 공식 입장 발표에 앞서 수원지검 성남지청 정문앞에 모인 지지자 약 200명에게 현재 심정을 쏟아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고 여왕이 지배하는 나라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은 전제군주국가가 됐다”며 “검찰, 경찰, 국정원 등 온갖 국가기관이 국민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 여왕을 위해 근위대 역할을 하고 있다. 마치 프랑스 혁명 전 중세와 같다”고 비판했다.


공식입장에서 밝힌 “박근혜 정부를 ‘독재정권’으로 규정한다”는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이 시장은 자신을 “로빈훗이 된 느낌이다. 브레이브 하트에 윌리엄 월리스가 된 느낌이다”고 털어놨다.

기득권의 불의에 저항하는 투사의 심정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식 대국민 입장표명에서는 “저를 투사로 만들고 있는 것은 박근혜 독재정권이다. 저뿐 아니라 수많은 시민들을 투사로 만드는 것도 박근혜 독재정권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명 시장은 “저들의 오만방자한 폭력에 굴하지 않겠다. 저들의 심장에 저들이 원하는 바대로 들어가겠다”며 “그러나 거기서 죽지 않겠다. 살아나와서 저들의 폭압을, 저들의 야만을, 저들의 오만을 반드시 부숴놓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국민과 함께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지켜내겠다. 고맙다”는 말을 끝으로 검찰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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