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들던 농기계 사망사고 다시 늘었다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농촌에서 경운기나 트랙터 등 농기계를 운전하는 노인들이 사고로 사망하는 경우가 늘어난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운전 미숙에 의한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예방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2011년 이래 농기계 사고는 해마다 늘고 있다. 2011년 379건이었던 사고는 2015년 500건으로 늘었다. 올해의 경우 9월까지 350건이 발생했다. 지난해는 9월까지 388건의 농기계 사고가 발생했다.

농기계 사고로 인한사망자의 경우 2013년 99명이 발생한 것을 기점으로 2014년 75명, 2015년 65명으로 줄어들던 추세였다. 작년 9월까지 51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올해 9월까지 56건의 사망자가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가 증가했다. 


농기계 사고는 모내기 철인 5~6월과 수확기인 9~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2011~2015년 간 전체 사망자 중 가장 많은53명이 9월에 발생했다.

경찰은 농기계 단독사고가 전체 사고의 81.5%를 차지하는 등 농번기 오후 시간대 졸음 등으로 신체 능력이 저하되는 노인 운전자의 안전 의식 부족으로 사고가 늘고 있다고 보고 10월 한달간 교육과 홍보를 통해 농기계 안전 의식 강화를 추진한다.

경찰은 농식품부와 협업해 오르막길에서 기어를 높쳐 후진을 하거나 회전 중 전도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위험 상황에 따른 올바른 조작 방법과 안전 조치 요령을 반복교육할 예정이다. 노인정이나 마을 회관 등 노인시설을 직접 방문해 음주운전이나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 제반 교통안전 수칙을 준수할 것도 교육한다.

또한 국도와 지방도로에서 차량이 고속으로 주행하는 구간과 갓길이 없는 구간에서 농기계가 운행할 경우 안전한 지역까지 보호해 이동시킬 계획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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