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의 현장, 혁신센터를 가다]⑩두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지역경제 활성화 역할 톡톡… 지역 기업의 ‘인큐베이터’가 되다

[헤럴드경제(창원)= 홍석희 기자]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기업-중소기업간 연결 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경남센터는 노후화된 기계산업과 수처리 산업, 항노화 산업 등 3가지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경남센터는 ‘메카트로닉스·물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경남’이라는 비전 아래 전통적 기계산업과 지역의 천연물자원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특히 경남센터는 오는 2018년까지 메카트로닉스 벤처중소기업 150개사 육성, 물산업 해수담수화 국산화업체 30개사 육성, 항노화산업 30개사 창업지원 등을 중점 추진한다.

경남센터를 방문한 당일엔 취업설명회가 한창이었다. 젊은 구직자들과 유능한 인재를 뽑기위한 기업들로 인해 높은 취업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현장에선 10여명의 인원이 새롭게 일자리를 찾았다. 센터 한켠에 마련된 방에선 3D프린터 10여대가 쉴새없이 가동되고 있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매번 센터에 올 때마다 발전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보여주기식 센터에서 이제는 확실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특화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경남센터가 중점 추진 과제 가운데엔 대기업이 필요한 기술 수요를 중소기업이 제공토록 해 이를 사업화하는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이 있다. ‘ICT 기술니즈 설명회’로 명명된 이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52건의 아이디어 가운데 5건이 실제로 사업화 계약으로 이어졌다.

두산중공업의 특화 분야인 해수 담수화 기자재 국산화에도 경남센터가 앞장서고 있다. 현재까지 경남센터는 11개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해 해수 담수화 기자재 국산화를 집중 육성하고 있고, 물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워터캠퍼스’도 운영중이다. 특히 올해 2학기부터는 창원대와 협력해 ‘글로벌 워터 엔지니어링 정규교육’ 과정을 개설하는 성과도 냈다.

경남센터는 오는 11월 진해에서 조선업종 실직자 및 퇴직자 등을 상대로 창업과 프랜차이즈 박람회를 개최키로 했다. 경남도 내 조선사들의 수주 절벽 현실화가 하반기부터 지역경제가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9월에는 거제에서 한차례 박람회를 개최했다.

또 경남센터는 지역 소외 계층인 한센 제 2세대들 및 지역 농민들의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의령군과 협력해 태양광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생산된 전기에너지를 남동 발전에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 ‘한센인촌 행복발전소 에너지 타운 구축 사업’을 계획 중이다. 사업 기간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이고 총 사업비는 43억원 가량이다.

경남센터는 지역혁신 활동 및 청년 고용 활성화를 위해 2020년까지 두산·경남도·성장사다리 펀드가 조성한 300억원, 두산 동반성장 펀드 800억원, 네오플러스 펀드 100억원, 보증펀드 500억원 등 1700억원을 경남지역 800여개 중소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진출 성과= 센터 출범 2년여를 넘기면서 경남센터가 보육기업으로 지정한 기업들의 해외 진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KB코스메틱은 산청과 하동 지역에 소재한 화장품 제조 회사로 고령토 화장품을 특화제품으로 한다. 경남센터는 KB코스메틱의 동남아 박람회 참여를 지원하면서 해외시장을 개척해 러시아 등 8개국에 30억원 규모의 해외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경남센터는 글로벌 전시회 진출과 IR 무역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 투자설명회 등에 참여해 현재까지 82억원이 넘는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센터 운영 안정성 확보= 경남 센터의 운영 안정성도 확고해졌다. ‘정권이 바뀌면 센터도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크게 낮춘 것이다.

경상남도 도의회는 지난 9월 29일 오전 열린 339회 임시회 5차 본회의에서 경남도지사가 발의하고 해당 상임위 심사를 거쳐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 조례는 도지사 공포 직후 시행된다.

제정된 조례는 ‘기술창업을 활성화하고 중소·벤처기업 과학기술혁신 역량 강화 업무를 종합 지원하는 전담기관 지정’을 할 수 있도록 한 과학기술기본법 16조4 신설(2015년 12월 22일)하하 등의 관련 조례 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두산 등 유관 기관이 센터에 직원을 파견할 수 있고 예산을 지원하는 근거를 확정한 것이다.

최상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센터가 존속하고 안정적인 지원으로 지속적으로 일할 근거를 마련해준 것이다”며 “조례로 센터 운영의 안정성이 담보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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