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 4억 편취한 뒤 중국-과테말라-스페인 도피인생 증권사 차장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기자] 전남 순천경찰서는 4일 증권사에 근무할 당시 알게 된 투자자들에게서 장외주식투자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모 증권사 전 차장 강모(44)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011년 3월부터 같은 해 6월까지 “장외주식에 투자하면 수익이 좋으니 나에게 투자하면 주식을 매입해 입금해 주겠다”고 꾀여 투자자 8명으로부터 4억원을 받아챙긴뒤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이렇게 받은 투자금을 장외주식 투자에 사용할 생각이 없었고, 오히려 자신으로 인해 투자손실을 본 다른 고객들의 금원 변제 및 해외 도피자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씨는 범행 직후 중국으로 출국해 과테말라, 스페인 등에서 머물다가 이듬해 귀국해 피해자들 눈을 피해 원룸 등지에서 숨어 지낸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그러나 도피 생활을 하는 와중에도 전국의 골프장에서 가명으로 골프를 치고 고급 승용차량을 소유하는 등 호화로운 은닉생활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검거를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 및 통장을 제3자 명의로 개통해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휴대전화를 변경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으나 경찰관의 끈질긴 추적이 5년 간의 도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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