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아닌 ‘다이(die)패스’…대형화물차 하이패스 사고 급증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대형화물차의 하이패스 이용이 전면 시행되면서 대형 차량의 하이패스 이용 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차량이 통과하기엔 하이패스 차로 폭이 너무 좁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설기계나 특수차량, 덤프트럭 등 대형차량의 하이패스 이용이 전면 시행된 후 지난 1년간 대형차량의 하이패스 이용 사고가 14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현재 고속도로의 차로 폭은 최소 3.5m인데 고속도로 하이패스 차로는 전체 1266개소 중 3.5m를 유지한 곳은 32%인 406곳에 불과했다. 약 절반에 달하는 573개소가 3m로 나타났다.

대형화물차는 통상 전폭이 2.5m로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할 땐 여유 공간이 50cm에 불과하다. 좁은 차로 폭으로 화물차 적재물이 톨게이트 시설물과 부딪히는 사고도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차량 통과허용 이후 차로 폭이 지나치게 좁다는 지적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으나, 시설 개선 비용 등에서 1200억원이 소요된다는 점을 들어 현재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임 의원은 “대형 화물차 사고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이라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