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50층이상 건물 19곳 지진 취약

서울 내에서 한강 주변 지역이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질도 상대적으로 취약할뿐더러 내진 설계가 된 건물도 많지 않아 지진 발생 시 큰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 안전총괄본부로부터 확보한 지진재단 현장조치 행동메뉴얼 등에 따르면, 서울 강북 지역은 지반이 바위로 이뤄진 곳이 많아 지진에 잘 견디지만, 한강 주변지역은 표토층 깊이가 두꺼워 지진 피해가 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진지반운동으로 인해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역시 한강변 지역으로 분포돼 있다. 마포, 양천, 구로, 강남, 광진, 성동, 강동구 등이다.

건축물에 내진 설계가 적용된 비율은 마포(28.1%), 양천(26.9%), 구로(24.4%), 강남(31.5%), 광진(25.7%), 성동(19.2%), 강동(28.2%) 등으로, 70% 이상의 건축물이 내진 성능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층 건물 대다수가 한강변에 위치했다는 점도 지적된다. 서울에 위치한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은 총 20개로, 그 중 19개가 한강 주변 지진 취약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진도 5.5 이상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나 한강 주변 지역은 지반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층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진 의원실 측의 주장이다.

김상수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