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 건강 축제’ 7~9일 열린다

- 세계문화유산 동의보감의 문화적 가치 조명하는 최고의 한방축제

- 축제 속 축제, 의료관광특구 지정 기념 ‘미라클메디특구 축제’도 열려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건강을 다시 생각해 볼수 있는 ‘허준 축제’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가양동 구암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 주최로 열리는 허준축제는 ‘허준의 동의보감, 건강을 일깨우다’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만방에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는 동의보감과 허준선생의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 최고의 한방축제로 기획됐다.

강서 미라클메디(의료관광)특구 지정 후 처음으로 맞는 올해 축제에서는 건강과 지구촌문화를 결합하고 한의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문화축제로 한 단계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허준과 동의보감, 한의학의 모든 =의성(醫聖) 허준이 나고 자라 주요 저서를 집필했던 한의학적 성지인 강서구는 ‘허준과 동의보감’에 주목하는 국내유일의 한방축제에 걸맞게 한의학 전문 테마관을 마련, 전통 한의학의 가치와 우수성을 오감(五感)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허준선생의 일대기와 가치관, 지향점 등을 집중 조명하는 ‘허준관’은 3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10월 7일 현대적 전시시설로 재개관하는 허준박물관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동의보감의 구성 및 집필과정, 역사적 가치를 알기 쉽게 전시한 ‘동의보감관’, 가난한 백성을 치료하던 조선시대 혜민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진맥과 처방을 내리는 ‘혜민서체험관’, 다양한 약초의 종류와 효능을 알아보고 직접 구입도 가능한 ‘약초저잣거리마당’은 구암공원 내 축제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축제 속 축제… 강서 미라클메디특구 축제 =지난해 높은 의료수준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중기청으로부터 의료관광특구 지정이라는 쾌거를 올린 후 처음 맞이하는 허준축제에서는 또 하나의 반가운 축제 ‘강서 미라클메디특구 축제’를 만날 수 있다.

이를 위해 구는 4가지 주제관과 나란히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관’을 새롭게 조성했다. 전문한의사의 사상체질 진단, 한방차 시음, 한방연고 만들기 등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이 준비돼있다.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협의회가 의료-쇼핑-외식-숙박 분과별로 관람객들에 특구사업을 자세히 소개하고 한․양방 건강 상담을 제공하는 공간도 마련한다.

외국인 관광객에 특별할인 혜택이 있는 다국어 쿠폰북과 관광지도를 제공하며, 특히 오는 8일에는 해외여행객들에 인기가 높은 치맥파티를 열어 수익금을 기부하는 행사를 갖는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 내방객들에 인상 깊게 특구를 각인시켜줄 미라클메디특구 홍보웹툰을 특별 전시할 예정이다.

▶허준축제, 세계인의 한방축제로 성장=이번 허준축제는 외국인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 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구는 오는 8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외국인 한방김치담그기’를 진행한다. 해외관광객이 선호하는 전통체험 1순위에 꼽힌 김장문화체험에 한방을 접목시킨 특화된 콘텐츠로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이 밖에도 한방약초썰기경연대회, 동의보감 건강활터체험, 줄타기공연 등 외국인들이 더 환호하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활용한 체험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도 축제한마당을 장식한다.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다문화가정을 대표하는 주민들이 문화의 다양성을 알리는 노래와 무대공연을 선보이며 허준축제를 방문하는 해외관광객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지역주민과 호흡하는 참여형 건강축제= 허준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재능기부 형태로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 17회를 맞는 허준축제가 종전과 달리 축제기간을 하루 더 연장하고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고수한 원칙이다.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는 첫날 ‘건강백세 한방주먹밥 나누기’ 행사에서 시작한다. 많은 축제 참가자들과 2016인분의 한방주먹밥을 직접 만들고 나눠먹으며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기원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어 3일간 축제현장은 지역예술단체, 어린이합창단, 초․중․고등학교, 각동 주민자치회관 동아리가 중심이 되어 꾸미는 문화공연으로 가득 채워진다.

지역의 대표축제를 빛내기 위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많은 주민들이 풍물, 난타, 댄스, 전통무용, 오케스트라 합주공연에 이르는 다양한 무대를 정성껏 준비했다.

▶음악과 등빛이 흐르는 낭만의 축제=허준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몸과 마음의 활력을 충전하는 건강놀이터였던 구암공원은 밤이 되면 흥겨움이 가득한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축제 첫날인 7일 저녁에는 ‘허준 작은음악회’에서 감성을 자극하는 추억의 7080음악을 만난다. 여행스케치, 소리새, 이범학, 이예린, 다섯손가락(이두한)이 출연예정이다.

8일 허준축제 개막을 축하하는 ‘허준콘서트’가 열린다. 소찬휘, 리아, 이상우, 강진, 고가은 등 인기가수가 총출동해 화려하고 흥겨운 무대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전망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9일(일)에는 구민들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숨은 노래실력을 겨루는 ‘허준가요제’가 대미를 장식한다. 가수 못지않은 끼와 가창력을 갖춘 실력파 구민 참가자의 노래경연과 인기가수 김혜연, VOS, 베이비부가 꾸미는 축하공연이 마련되어 있다.

음악이 흐르는 축제현장에는 색색깔 허준테마등(燈)이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또한 구암공원 내 호수에는 허준, 겸재, 투금탄이야기(형제간 우애)를 주제로 한 3가지의 유등을 띄워 관람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낭만과 여유로움이 함께하는 행복한 가을밤을 선사한다.

의료관광특구 지정과 함께 17회를 맞는 허준축제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미라클메디특구 홍보관을 설치하고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마련한 것. 또 하나는 지속 발전하는 살아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을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낸 것이다.

앞으로 의료관광특구사업이 본격화되면 허준축제 역시 눈부신 질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허준축제가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문화코드이자 세계인이 주목하는 고품격 한방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