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부, 中국적 개인·기업 25~30곳 제재”

미국 재무부가 중국 국적의 개인이나 기업 25~30곳을 제재대상으로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 훙샹그룹보다 완샹그룹이 대북거래가 더 많다는 관측도 나왔다.

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미국 재무부의 특별지정제재 대상(SDN) 명단에 중국에서 활동하는 개인ㆍ기업 총 46건이 올라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단순히 중국에 근거지를 둔 외국 기업ㆍ개인을 제외하면 순수 중국 국적의 개인이나 기업은 25∼30곳으로 VOA는 추정했다. VOA는 SDN 명단에 오른 중국 내 기업ㆍ개인 가운데는 2차 제재(secondary sanction)를 적용받은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VOA에 따르면 중국 관련 개인ㆍ기업이 가장 제재를 많이 받은 근거는 대량살상무기 확산자 제재 규정(NPWMD)으로 나타났다.

최근 불법 대북거래로 제재명단에 오른 중국 단둥훙샹실업발전과 창업자 마샤오훙 등 회사 관계자 4명도 이 규정에 따라 제재를 받는 것으로 명시돼 있다. 이들은 북한과의 거래로 제재명단에 등재된 최초의 중국 기업ㆍ개인이다.

한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훙샹그룹이 제재를 받고 있지만, 북한으로부터 가장 많은 광물을 수입하는 중국 기업은 훙샹이 아닌 완샹그룹이라고 5일 북한 내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완샹유한공사는 양강도 혜산청년광산의 구리정광을 2026년까지 독점 수입한다는 조건으로 북한과 ‘혜중광업합영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북한에서 지하자원이 가장 많은 양강도의 광물들은 모두 혜중광업합영회사를 통해 완샹으로 전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또 중국이 훙샹을 조사하는 것은 북한과 거래하고 있는 다른 자국 기업들을 살리기 위해 훙샹을 희생양으로 삼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우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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