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혈세’ 호흡기 단 한전ㆍ전력공기업 자회사, 10년간 1400억 적자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전력공공기관 자회사 중 일부는 적자 규모가 14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놓고 ‘국민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전력공사, 한전KPS, 한전KDN, 그리고 한전원자력연료 등 4개의 전력공기업 및 전력공공기관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들 산하 자회사 및 출자회사 52개 중 18개사가 200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당기순손실이 1,370여 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회사 및 출자회사의 당기순손실이 가장 큰 기관은 ‘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로 출자된 2011년부터 현재까지 5년여 간 약 40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어 ‘KEPCO 에너지리소스 나이지리아’가 약 30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2위를, KNOC Nigerian East와 KNOC Nigerian West가 각각 143억원, 132억원 정도의 적자를 기록하며 3, 4위를 차지했다.

특히 52개사 중 설립 이후 단 한 번도 당기순이익을 낸 적이 없었던 회사도 3개나 됐다. KNOC Nigerian East, KNOC Nigerian West 오일 컴퍼니와 켑코우데는 설립 이래 한 해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다.

게다가 켑코우데는 수익 활동이 전혀 없었다는 점 또한 문제로 지목됐디만, 한전은 운영을 계속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혈세 낭비’라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KNOC Nigerian 오일 컴퍼니의 또한 East사와 West사 모두 나이지리아 심해의 OPL321, OPL323광구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10년 동안 한 해도 빼놓지 않고 적자를 기록했다.

이 의원은 “한전 및 전력공공기관의 자회사들은 되레 18개사가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며 “한전은 전기요금으로 국민들로부터 폭리를 취하려는 생각을 하지 말고, 자회사 경영부터 똑바로 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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